충북과학고가 폐기물 처리 시설 입지를 두고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충북과학고 학부모회와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시동리 주민들로 구성된 ‘폐기물 처리시설 불허 요청 협의회(회장 변효섭, 이하 협의회)는 6일 청주시청 정문에서 폐기물 처리 업체 입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협의회 회원 150여 명은 “폐기물 처리업 변경 허가를 진행 중인 A업체는 2020년 5월 27일에 표면가구 목재 및 특정 목적용 제대목 제도업 사업 승인을 받은 뒤 바로 폐기물 중간 처리업 변경 허가 신청을 청주시에 제출했다”며 “이로 인한 환경피해 및 주민과 학생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가덕면 주민을 비롯한 충북과학고 학부모 일동은 이를 결사반대한다”며 “ 청주시는 이 업체의 충북과학고 인근 지역 입지를 허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건축폐기물인 폐스티로폼 처리시설은 지역의 커다란 자랑거리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영재들의 산실 충북과학고, 단재교육원, 충북유아교육진흥원, 충북농협연수원, 운전면허시험장 등이 자리 잡은 가덕면 시동리 지역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폐기물 처리 시설변경 신청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청주 이대경 자원정책과장은 “현재 업체의 사업 계획서 접수 단계에서 입지 불허를 논의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앞으로 법률적인 위반이나 환경 위해 요소 등을 검토해 승인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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