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장마와 저온의 영향으로 벼 잎도열병과 고추 탄저병 등 각종 병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6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가 길게 이어지면서 농작물이 연약해져 병해충 발생이 늘고 있다.
특히, 벼 잎도열병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고, 수확을 앞둔 고추도 탄저병과 역병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벼 잎도열병은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는 논에서 비가 자주 오거나 흐린 날씨에 높은 습도와 저온에서 발생하는 곰팡이병이다.
방제 적기를 놓치면 벼 포기가 썩으며 주저앉고 생산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발생 초기부터 등록 약제를 살포해야 하며 질소질 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논으로 찬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한다.
고추 탄저병은 역병과 더불어 고추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철저하고 세심한 방제 관리가 필요하다.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급속히 증가하며 빗물에 의해 전파되므로 잦은 강우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적용 방제로 예방적 방제를 해야한다.
또 비가 온 뒤에라도 약제를 살포해 줘야 하며, 발병이 확인되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
정읍시 관계자는 "올해 긴 장마로 포장이 습하고 농작물이 연약한 상태로 병해충 다발생이 우려돼 세심한 방제가 필요하다"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예찰과 방제, 포장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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