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에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내린 비로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충북도는 30일 이 기간 내린 비로 인한 피해는 인명구조 2건, 재산 피해 7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음성 차평저수지(1명)와 진천 초평저수지(3명)에 고립됐던 낚시꾼이 충북소방본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재산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5시까지 집계한 피해 건수는 71건으로 주택침수 39, 도로침수 12, 차량 침수 6, 토사 유출 5, 도로 침하 1건 등이다.
주택은 청주13, 증평10, 음성7, 충주3, 진천3, 괴산3 건으로 청주와 증평에 집중됐다.
도로침수도 청주7, 진천3, 증평1, 음성1 건으로 청주가 가장 많았다. 충북도와 각 지자체는 긴급 복구에 나선 상태다.
상가침수도 청주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천 2건, 음성 1건으로 뒤를 이었다.
차량은 증평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주가 1건을 기록했다. 증평은 2017년 7월 16일 발생했던 침수 피해에 이어 이번에도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토사 유출은 진천 2건, 괴산 2건, 청주 1건이 발생했고, 도로침하는 충주가 1건으로 충북도와 충주시가 긴급 복구에 들어간 상태다.
호우로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차량 출입이 새벽 4시 30분을 기해 전면 통제됐고, 청원구 내수읍 묵방지하차도도 1시 30분부터 차량 출입이 금지됐다.
보은‧영동‧음성 등 6개소 하천 둔치에 주차돼 있던 차량 132대도 긴급 대피했다.
전날부터 30일 오전 6시 30분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124.9㎜로 보은 188.2㎜, 음성 161.0㎜, 증평157.5㎜, 괴산143.0, 진천132.5㎜, 충주130.8㎜, 제천 124.9㎜ 등 충북 중·북부권에 집중됐다.
이외에도 옥천 113.5㎜, 청주 99.4㎜의 비가 내려 피해가 집중됐다.
이 가운데 호우가 집중된 지점은 오창 179.5㎜, 진천 기상센터 168.5㎜, 청남대 163.5㎜ 등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30일 새벽 5시 30분 호우경보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오전 7시 30분 11개 부서 22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청주시 등 11개 시군 401명에 대해서도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한편, 청주기상지청은 이날도 흐리고 비가 이어지고, 31일까지 곳에 따라 50~150㎜의 비가 더 오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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