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농기계 수리가 쉽지 않은 농촌 마을을 찾아 수요자 중심의 농기계 기술교육과 정비지원으로 농업인 편의 제공에 나선다.
정읍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3일간(화, 목, 금) 지역 내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하반기 농업기계 순회교육과 정비지원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업기계 순회 교육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 시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기 힘든 농가를 위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교육이다.
임대사업소와 거리가 먼 100여 개 마을을 순회하며 경운기와 소형 굴삭기, 관리기, 예취기 등 소형 농기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현장 순회 교육 시 3만 원 이하의 소모성 부품에 대해서는 정읍시에서 무상으로 지원해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동력분무기 등 하절기에 많이 사용하는 농기계 위주로 고장이 잦은 부분을 응급처치하는 방법과 보관요령에 대한 교육을 병행한다.
교육을 통해 영농현장에서 농업인들의 자가 정비기술 능력을 배양해 작업능률 향상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농가에 많이 보급돼 있는 주행형 농업기계에 대해서는 추돌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후미에 반사판 등을 부착해 농업인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주행형 농업기계는 야간 주행 시 식별이 어려워 교통사고 위험이 크고 일반차량 사고에 비교해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7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농업기계 고장 시 수리 여건이 어려운 마을을 대상으로 한 순회 교육으로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업기계 수리 부담을 덜어 농가의 실질적 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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