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여직원 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지지율이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전국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직무 긍정률이 40%, 송철호 울산시장은 36%로 각각 15위, 16위에 머물렀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소속 후보로는 처음 당선한 광역단체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성추행 사건부터 지방선거 개입 의혹까지 민주당에 대한 부정 여론 높아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경우 성추행으로 인한 사퇴 이전의 조사 결과다.
특히 울산의 경우 전임 박맹우, 김기현 시장이 직무 긍정률이 70%를 웃돌며 전국 시도지사 평가에서 늘 선두를 차지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송철호 시장 취임 이후 조선·자동차 주력산업 불황 장기화와 함께 지지율이 전국에서 바닥을 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진행했으며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만3397명 대상 무작위로 선정한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해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3~8.7%p, 응답률은 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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