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하제팽나무지킴이모임과 우리땅찾기시민모임 등 일부 시민사회 단체가 국방부의 하제마을 공여계획을 철회하고 국방부가 직접 관리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8일 군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가 미군에게 하제마을 주변의 토지를 미국에게 제공하지 말고 직접 관리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를 묵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가 안전이라는 명분으로 하제마을 등 주변지역 6개 마을 644세대와 토지 중 일부를 미군에게 제공하려 하는 것은 국민을 속여 땅을 빼앗고 미군에게 충성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국방부는 더 이상 미군에게 우리 땅을 제공하지 말고 군산시와 협의해 하제마을 증 주변지역을 생태문화보전지구로 지정해 수백년이 된 팽나무와 소나무 등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6월 24일 군산시의회는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한안길 의원이 발의한 '하제마을 등 주변 지역 탄약고 안전지역권 국방부 직접 관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관련 기관에 송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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