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18일부터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한 음주단속을 전국으로 확대한 가운데 경북 울릉군에서도 단속이 시작됐다.
울릉경찰서는 지난 23일 저녁 울릉한마음회관 앞 도로에서 경찰이 개발한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이용한 음주단속을 코로나19 발생 이후 6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날 단속은 코로나19 이후 그동안 해오던 음주측정기를 이용한 일제 검문식 단속을 중단하고 대신 경찰이 개발한 비접촉식 감지기를 이용해 단속에 나섰다.
비접촉식 감지기는 운전석 창문 너머 운전자의 얼굴 근처에 갖다 대 음주 여부를 측정할 수 있게 만들어 졌으며, 알코올 성분이 감지되면 경고음이 울리게 되어있다. 하지만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손세정제나 동승자가 술을 마셨을 경우에도 경고음이 울릴 수 있어 운전자가 부인할 경우 기존 측정기를 이용해 음주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경찰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단속을 줄이고 음주가 의심되는 운전자만 선별 단속을 해왔으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음주운전 사고가 전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자 새로 개발한 비접촉식 감지기를 이용해 일제 검문식 단속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울릉경찰서가 비접촉식 측정기를 이용해 1시간여 음주단속을 벌인 결과 음주운전 적발자는 한명도 없는 걸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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