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한방직 부지 시민공론화위, 토지소유자 제안 청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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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서부신시가지의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방향을 논의중인 시민공론화위원회가 토지소유자인 ㈜자광으로부터 제안내용을 청취키로 했다.

22일 시민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내달 1일 예정된 제4차 회의에서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원활한 공론화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자광으로부터 제안 내용을 구체적으로 듣기로 했다.

특히 자본금 등 각종 현황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위원회는 시나리오 워크숍의 경우 정책과 도시전문가, 지역경제, 시민 4개 그룹에서 총 30여 명이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그룹별 인원 수와 선정 방법 등은 차기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시나리오 워크숍은 특정 사안별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시나리오를 수립해 장·단점을 토론한 후 적합한 대안을 모아 미래를 예측하는 공론화 기법이다.

이밖에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통해 공론화 관련 경험이 풍부한 수행기관을 선정키로 했다.

'협상에 의한 계약'은 입찰공고 시 입찰 참가자에게 제안서를 제출받아 별도 평가위원을 구성해 심사한 후 협상 적격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위원회는 전주시 홈페이지에 시민공론화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토지소유자인 ㈜자광은 지난 2018년 11월 전주시에 일부 도유지와 시유지를 포함, 총 23만 565㎡부지에 공동주택 3000세대와 복합쇼핑몰과 430m 높이의 익스트림타워, 호텔,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을 해왔지만, 전주시는 이 제안이 도시기본계획에 부합하지 않아 '수용불가' 입장을 회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