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22일부터 지역 내 초·중·고교생들에게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배송을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학교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양구군은 학교급식으로 사용되지 않은 예산을 활용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꾸러미를 만들어 학생들 가정으로 배송한다.
농산물 꾸러미는 2470여 명의 초·중·고교생 가정으로 순차적으로 배송되며, 이달 말까지 배송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산물 꾸러미에는 쌀, 사과즙, 파프리카, 오이, 아스파라거스, 달걀, 건표고 등 양구지역에서 생산된, 배송비를 포함해 5만5000원 상당의 농산물 7종이 담긴다.
농산물 꾸러미는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가정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구군이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지난달 28일 학교장, 학부모 대표, 농가 대표, 학교급식 납품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꾸러미 급식지원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구군은 관련 기관단체 및 업체와 꾸러미 품목 구성, 포장, 배송 등과 관련한 내용을 협의해 결정함에 따라 농산물 꾸러미가 공급될 수 있게 됐다.
이미연 교육생활지원과 미래인재육성담당은 “농산물 꾸러미를 학생들의 가정으로 배송함으로써 학부모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교급식으로 농산물 판매에 애로를 겪던 농가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각 가정으로 잘 배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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