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자리 마련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다.
모든 군민 대상 재난지원금과 모든 소상공인 대상 경영안정지원금 파격적 지원에 이은 ‘경제방역’조치의 일환이다.
화천군은 고용노동부 주관 ‘2020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공모에 강원도, 양구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 ‘국방개혁 대비 평화지역 내일 설계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국방개혁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일자리 거점센터인 ‘내일센터’를 오는 10월까지 개소할 계획이다.
내일센터는 고용 서비스와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또 7월부터 청년셰프 양성, 노인 케어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키로 하고, 오는 19일까지 각 과정별 15명씩의 교육생 모집에 들어갔다.
이 외에 화천군은 지난 2회 추경에 일자리 사업 관련 예산 20억원을 추가 편성하고,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접경지역 특성 상, 단기간에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고용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사실상 공공 일자리 공급이 유일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군은 8일 오전 전 실·과·소장 및 5개 읍·면장, 실무담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문순 군수 주재로 ‘화천형 일자리 타당성 평가 긴급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 부서별로 수립한 50여건 이상의 일자리 사업들이 제시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민간 생활방역지원단 운영, 거례리 수목공원 관리, 경관조명 조형물 제작,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관광기념품 제작, 공공시설 조경수 관리, 농업인력지원센터 운영 지원, 유용 미생물배양센터 운영 지원,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운영지원, 지하수 방치공 전담 조사반 운영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군은 공공 일자리이지만, 근로자의 근무행태 등을 확실히 감독해 사업이 실질적 효과를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비상 상황”이라며 “실효성 있는 사업을 선정해 조속히 시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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