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민 중 10명 중 3명은 지역 화폐인 ‘여민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춘희 세종시장이 4일 세종시청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밝혀진 것이다.
이 시장은 “6월3일 현재 여민전 앱 가입자는 지난 4월 기준 세종시 전체 성인 인구 25만 6942명의 29.0%에 해당하는 7만 4561명에 이르고 있다”며 “세종시교육청, 세종발전본부, 행복청, 한국교원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농정원,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7개 기관에서 직원 복지포인트 등으로 4억 6000만 원 상당을 구매하는 등 지역 내외 공공기관에서도 여민전을 구매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당초 70억 원을 우선 발행하고 향후 소비 추이를 고려해 발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발행규모를 37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민 여러분의 요청에 따라 당초 3월 한 달 간 운영 예정이었던 10% 캐시백 혜택을 6월까지 연장 운영하고 여민전이 조기에 소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월별로 발행액을 분산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여민전 판매에 대해 “여민전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지난 3월 3일 출시된 이후, 300억 원이 판매됐고 259억 원이 사용됨으로써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3월분은 28일, 4월분은 20일, 특히 5월분과 6월분은 단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었으며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 5월 27일 ‘2020 고객사랑브랜드대상’에서 지역화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소비내역 분석결과에 대해서는 “출시 후 두 달 간 사용된 여민전 결제액 151억 7700만원)에 대한 분석 을 한 결과 여민전 사용 업종은 요식업이 29.7%로 가장 많았고, 소매점(슈퍼마켓, 편의점 등) 15.1%, 식음료(제과제빵, 농축산물 등) 12.2%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사회활동이 활발한 30~40대의 비율이 77.9%로 가장 높았고, 50대 12.5%, 20대 5.61%, 60대 이상이 3.3%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6월부터 월별 개인 구매한도를 당초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했다”며 “읍면지역 주민이나 어르신들도 여민전을 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난 5월28일부터 지역 내 NH농협 60개소에서 여민전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고 주민편의 향상에 대해 밝혔다.
이 시장은 “시는 이번 추경에 하반기 발행 예산으로 370억 원을(캐시백 18억 원) 편성한 상태로 향후 정부의 3차 추경이 확정되는 대로 하반기 여민전 발행규모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 3월3일 지역화폐 ‘여민전’을 출시했으며 대규모 점포,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 사행성 오락업 등 일부 업종과 점포를 제외한 신용카드(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여민전을 사용할 수 없는 상가에 대해 시 홈페이지 또는 여민전 앱에 구체적인 안내를 해줄 수 없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하겠다”며 “지역화폐는 역외 소비를 줄이고 지역 내 소비를 늘이기 위해 발행되는 것으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완하도록 해 소비자들의 여민전 사용에 불편을 겪기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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