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등교개학 이후 고3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등교 중인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부산에서는 처음 발생한 것으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
30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내성고등학교 3학년 A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 학생의 담임 선생님과 같은 반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관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전 중 대부분 검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 학생은 27일 약한 감기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고 동래구 한 의원에서 인후염 진단을 받고 다음 날 28일 다시 학교에 등교해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 학생은 29일 오전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조퇴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양성 판정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 조사결과 A 학생과 접촉한 사람은 가족 3명, 같은 반 학생 20명, 이동수업 학생 41명 등 60여 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A 학생이 다녔던 학원, PC방 등에 대한 상세동선도 CCTV를 통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 측은 A 학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됨에 따라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하도록 했다.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1일부터는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의 학생들이 거주하는 곳 대부분이 금정구, 동래구, 해운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A 학생의 최근 행적과 접촉자들을 파악 중으로 부산시와 협조해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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