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과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이 최대 패류생산 해역인 강진만 해역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손을 잡았다.
군은 27일 군청 회의실에서 장충남 군수,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양정규 소장,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 노영학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만 해역관리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주요 양식품종에 대한 연구와 해양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연구·교습 어장 운영과 해양환경 정밀조사 및 어장 예찰을 추진하고 군은 해양환경 개선, 어업생산 기반 조성 등을 위한 사업추진과 어장관리 등의 행정적인 지원을 맡게 된다.
또 세 기관은 강진만 해역에 관한 연구, 기술개발, 해양환경조사, 어장 환경개선 및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분야별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세 기관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조사, 연구, 사업의 과정과 결과를 함께 공유한다면 강진만 어장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존해 지속 가능한 어업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진만 해역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혜를 함께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강진만 해역은 새꼬막, 참굴 등 남해군 패류양식의 71%를 차지하는 중요한 패류생산 해역이다. 특히, 새꼬막은 경남 전체 양식어장 면적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강진만 해역은 지난해 다섯 차례의 태풍과 호우에 따른 남강댐의 잦은 방류, 해수 저염분으로 유례없는 새꼬막 폐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강진만 해역의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과 보존‧관리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세 기관은 수생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강진만을 안전한 수산물 생산 해역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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