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6일 교육청 화백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구미지역과 상주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며 학생들의 2차.3차 감염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구미·상주 초 중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오는 27일에서 6월1일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임 교육감은 지난 24일 구미에서 확진 판정받은 학원 강사와 접촉했던 학생 87명은 검체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같은 구미지역에서 25일 확진 판정받은 유치원교사와 접촉했던 돌봄 교실 참여 학생 60명은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2일 상주를 방문했던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와 접촉했던 상주지역 학생 15명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해당 학교별 긴급회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보건당국 및 지자체와 협의해 등교수업 조정을 요청하는 동시에 해당 지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교육부에 등교수업 조정을 건의했다. 그 결과 구미 지역 모든 유·초·중학교와 상주 지역 1개 학교의 등교수업을 당초 27일에서 주말을 포함해 5일 연장된 다음달 1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등교수업이 연장된 학교는 구미지역 유치원 101개원, 초등학교 52교, 중학교 28교, 상주 지역 화령초를 포함해 총 182교다. 하지만 지난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 상주 화동초, 화동중, 화령중은 등교수업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번 조정에 앞서 경북교육청 지난 14일 경북형 등교수업 계획을 발표하며 학교 및 학급 규모에 따라 1~5부제, 격일제, 격주제 등 맞춤형 등교수업 준비를 마쳤으며 가정학습도 교외체험학습으로 60일까지 허용했었다. 과밀학급을 분리한 학교에 보조 인력을 지원하고 등교수업 기간에도 다양한 학사 운영 방법에 따른 돌봄 공백을 지원하며 이달 말까지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