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역점 시책인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이하 보성600) 사업이 추진율 95%를 달성했다.
보성600 사업은 보성군 전체 600개 자연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가꾸는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이며 현대판 ‘두레’라고도 불린다.
지난 22일 기준 사업 추진 예정인 285개 마을 중 270여개 마을이 추진을 완료했으며, 95%의 추진율로 사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창 농사일로 바쁜 시기이지만 주민들은 마을 일에 팔을 걷어붙이고 마을가꾸기에 나서고 있다.
사업이 끝난 마을도 잡초제거, 풀베기, 영양공급, 나무 전정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는 주민 스스로가 자기 마을을 가꾸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마을 주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우고, 협동심을 불어넣으며 공동체 의식이 되살아난다는 보성600사업의 기획 취지와도 일치한다.
지난 4월 마을 공터에 해바라기를 심은 미력면 샘골마을 주민들은 벌써 사후관리에 나서 잡초제거를 비롯해 추가로 공터 가꾸기 등 유지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한, 가을 해바라기씨는 전량 수매할 계획으로 마을 공동 수익 창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력면 주민 문 모 씨는 “농사일로 바쁘지만 마을 공동의 일에 빠질 수 없어서 나왔다. 우리 마을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마을을 찾은 모든분들께서 예쁜 해바라기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오는 2021년까지 600개 마을로 보성600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연말 평가를 통해 우수마을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600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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