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수)부터 단계적·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전남 도내 각급학교의 등교수업은 학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고려해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지난 17일(일) 오후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해 각급학교 등교수업에 대비한 학생 안전 및 학사 운영 계획을 점검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회의를 통해 학생 밀집도 및 접촉 최소화를 위한 각급학교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학생 간 이격거리 유지 등 등교수업 개시에 따른 분야 별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교실 내 사물함 등 비치물건을 이동하고 1인1석, 지그재그 좌석 배치로 학생 간 이격거리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급식실 테이블에도 칸막이를 설치해 식사 시간 접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각 학교 수업일수의 20%까지 교외 체험학습(가정학습)을 인정하고, 수업시간도 5분씩 단축(초 35분, 중 40분, 고 45분)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등교시간, 쉬는 시간, 급식 시간도 단위학교 별 자율적으로 시차 운영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과 학생 간 접촉 최소화를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학급 당 학생 수 25명 이상인 과밀학급과 대규모 학교의 경우 2부제 수업,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등교 시작 전 온라인을 통해 학생 건강상태에 대한 자가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한 방역과 지도·감독도 강화한다. 18일(월)부터 지자체, 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생활방역 점검을 통해 방역소독과 수강생 간격(1~2m) 유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방과후 학교는 모든 학교의 등교개학이 완성되는 오는 6월 8일(월) 이후 실시하되, 고3의 경우 입시 임박에 따른 학습결손 보완을 위해 그 전에라도 당해학교 교원을 활용하면 운영할 수 있도록 양해해주기로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휴업 기간이 길어지고 등교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되는 과정에서 교육 현장에 이완된 분위기가 분명히 있다. 우리 스스로 긴장의 끈을 바짝 죄어 등교개학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도내 각급학교의 등교수업은 오는 20일(수)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20일에는 고3과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 특수학교(전공과)가 우선 등교하고, 27일(수)에는 고2와 중3, 초 1~2, 유치원, 특수학교(유, 고)가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6월 3일(수)에는 고1과 중2, 초 3~4, 특수학교(초,중)가 등교를 시작하며, 6월 8일(월) 중1과 초 5~6을 마지막으로 등교개학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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