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시민단체가 희망교~남강댐 자전거도로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진주시가 이 도로를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자전거와 산책로를 겸한 도로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남강 변을 따라 순환하는 마지막 미개설 구간 2.8킬로미터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전거·산책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도로가 완성되면 신안·평거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한 천전·내동지역과 신도심의 연결고리가 되어 구도심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부지역 주민들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가족과 함께 힐링하는 산책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칠봉산 등산로와 연계해 남강변의 수려한 경관을 품은 순환 트레킹코스로도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자연훼손 우려와 관련해 사업 시행 전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시 경관 기본계획에 따라 수변 경관을 아름답고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매년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맞춤형 자전거 교육을 실시하고 지난해 어린이 자전거교실과 성인교실에 1700여명의 교육생이 수료했다. 4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전거대여소는 연간 2만 4000여명이 이용해, 지난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의 자전거대여소는 상대 자전거대여소 등 3개소에 총 290대의 자전거를 비치하고 있다.
한편 시는 21세기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미세먼지 등에 대비해 친환경 녹색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 등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 및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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