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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새만금지구, 예산부족(?)에 공사현장 비산먼지 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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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새만금지구, 예산부족(?)에 공사현장 비산먼지 수북

현장 관계자 "먼지가 발생하는 건 불가항력"

ⓒ프레시안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공사 중인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과정에서 비산먼지로 인한 민원이 날아들고 있다.

수백억 원의 세금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시민들의 건강은 '나 몰라라'하는 식의 농어촌공사의 태도에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최근 연이은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일원 마을주민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공사 현장에서 날리는 미세 먼지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

ⓒ프레시안

강풍이 예고됐던 지난 24일 발주처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관리 감독하고 있는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2공구 조성공사 현장에서는 세찬 바람에 날려 비산먼지가 뿌옇게 발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공사 현장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공사 진행은 여전했다.

실제 당시 현장 취재 시 취재진이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심하게 날리는 먼지로 인해 현장을 확인하기가 힘들 정도였으며 먼지가 코와 입을 자극할 정도였다.

함께 현장을 찾은 주민 A씨는 "국민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국민들이 꼬박꼬박 낸 세금으로 추진되는 국책사업 공사현장이 오히려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라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주민 B씨는 "공사를 마무리하기까지 2년이 넘게 남았는데 이 기간 동안에 군산시민들은 바람이 부는 오후가 되면 현장에서 발생한 비산 먼지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된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공사현장에서 먼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공사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C씨는 "예전과는 다르게 공사 현장에서 날아오는 먼지 때문에 오후가 되면 수시로 물청소를 해야 할 정도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지난 27일 농어촌공사 현장 관계자는 "미세 먼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십억 원의 추가 공사비가 소요돼 사실상 날마다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바람이 불지 않도록 기도를 하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답변을 내놓았다.

ⓒ프레시안

한편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2공구 조성공사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발주하고 남도건설(주)와 (유)한백종합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2018년 11월부터 오는 2023년 1월까지 총 사업비 495억 7200만 원이 투입돼 전북 군산시 옥구읍 옥서면 공유수면 내 농업용지 일원 친환경 고품질 수출농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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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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