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한 대구 10대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가 5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통해 "대구 환자의 부산 접촉자 123명 중 유증상자 2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 확진자 A(19) 군이 지난 17일과 18일 부산을 방문하면서 부산진구 1970새마을 포차, 서면 클럽 바이브, 서구 송도해변로 청춘 횟집 등을 방문한 후 대구로 돌아갔다.
그는 입대를 앞두고 주말을 즐기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으며 지난 23일 포항 군부대 입대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클럽과 관련해 업소 방문자는 481명, 종사자 포함 515명이며 연락 가능한 388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방문객 81명과 종사자 2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연락이 닿지 않는 227명은 오늘 다시 연락해 조사 완료할 계획이다. 본인이 업소를 방문했으나 연락을 받지 못한 분은 보건소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성숙한 시민 의식과 공동체의 힘으로 코로나19를 잘 막아왔다. 최근 환자가 줄어들면서 우리의 경계가 느슨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은 틈을 비집고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앞으로 생활속 거리두기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일본에서 입국한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134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 3명, 11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자가격리자는 2948명(접촉자 384명, 해외입국자 25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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