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용진 후보가 '친 노동' 행보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7일 김 후보 캠프에 따르면 노동계에서는 지난 3월 16일 공공노련의 공개 지지 선언이 있었고, 17일에는 KR산업 노동조합에서 김용진 후보의 사무소를 방문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3월 27일 한국노총은 '노동존중실천단 국회의원 후보'로 김 후보를 위촉했다. 이후 31일에는 한국노총 이천여주지역본부의 단독 지지선언을 받았다.
이천에는 1만8000명의 노동자가 운집한 sk하이닉스가 있다. 하이닉스 등 노동자들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이들의 선택이 선거 판도에 미칠 영향은 쉽게 가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천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기존의 지역 정치인들이 보여준 노동정책에 대한 소극적이고 반노동적인 의정활동에 실망하여 새로운 개혁성향의 후보를 찾는 가운데 김용진 후보의 평소 소신과 맞닿는 점에서 지지와 연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경제, 예산통' 이미지가 강했으나, 이번 노동계의 지지로 타 후보와 타별화를 이뤄 가겠다는 입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이천시의 선거는 진보 후보 1명과 보수 후보 1명으로 선거의 구도가 간명하다. 어떻게 보면 주로 이주민들로 구성된 노동자들이 단일한 목소리와 단일한 선택으로 그들을 대변할 후보에 집중한다면 이천의 향후 성장방향도 구조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 (현 국가균형발전위) 실무총괄을 맡기도 했던 김 후보는 수도권 발전과 관련해 "최소3개 이상의 광역시도와 5개 이상의 기초자치단체가 모여 협의체를 구성하여 논의한다면 이천이 가지고 있는 더딘 발전의 문제 해결 기반이 조성된다"며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에서 실무총괄을 맡았던 김용진의 경험과 추진력을 통해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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