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은 본격적인 양파·마늘 수확기를 맞아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일손 부족 어려움보다 더한 인력 대란이 예상된다.
코로나 19 사태로 중국은 물론 동남아 등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입·출국이 제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들이 자국으로 귀국해 수급 불안까지 겹쳤다.
이로 인해 양파·마늘 본격적 수확기에 인건비 폭등 문제도 예상된다.
더욱이 지난해 지독한 폭락을 겪었던 양파·마늘 농가들이 올해도 가슴을 졸이고 있다. 수확기 목전을 앞두고 있지만 평년대비 가격하락이 유력해졌기 때문에 작물 수확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창녕군의 경우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드는 5월부터 양파·마늘 수확으로 일손 부족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주로 2모작 경작을 하는 지역이다 보니 제때 양파·마늘 수확을 해야만 모내기를 할 수 있다.
또한 양파·마늘은 다른 작목에 비해 수확시기에 집중적인 인력이 필요한 작목이다. 따라서 볍씨 파종 등을 시작으로 1년 중 가장 많은 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창녕군의 경우 5~6월에는 하루 평균 2000여 명의 인력이 필요하며 외국인 근로자는 약 30%로 충당하고 있다. 올해는 겨우내 따뜻한 날씨에 생육상황이 매우 좋아 평년보다 약 10일가량이나 앞당겨질 전망이다.
창녕군의 경우 마늘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 19 감염확산으로 외식업체 등의 마늘 수요가 줄면서 대다수의 마늘이 산지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5090헥타르로 평년(2만4,603헥타르)보다는 2.0%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농민은 정부 차원에서 노동력 수급은 물론 인건비 폭등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영농철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공급하려면 내국인 비중을 높이고 인건비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창녕군은 농업노동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농촌인력은행 등도 운영하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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