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코로나19 감염증 해외유입차단을 위한 워킹스루 진료소 운영에 본격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30일 제주공항 ‘워킹스루 진료소(Walking Thru,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첫 가동한 결과 총 89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이중 51건은 음성이며 나머지 38건은 진행 중(31일 0시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주공항에 설치된 ‘워킹 스루 진료소'는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공항에 도착할 경우 '워킹스루'를 통해 진료소로 이동,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별도의 격리시설로 이동해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
검사 대상은 최근 14일 이내 모든 해외 입국자들로 ▲입국장 안내데스크 내 문진표 작성 ▲행정요원의 인솔에 따라 워킹스루 이동 ▲문진 및 검체 채취 실시 ▲자택 자가격리 또는 임시 자가격리시설 내 검사대기(자차 또는 공적차량 이용)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 등 사후관리(양성판정은 제주대학교 음압병상 이송)의 단계를 거친다.
제주도는 도의 관문인 공항 내 워킹 스루 운영으로 불필요한 접촉자 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워킹스루 검사 등 해외방문자 방역관리가 원활히 운영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해외방문이력이 있는 입도객이 공항 내 방역당국의 안내를 철저히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30일 도 보건당국은 춘추항공 특별기 입도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공항 현지에서 워킹스루 검사 등 특별입도절차를 거치도록 안내했다.
이를 통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중국 춘추항공 특별기(상해발, 오전 10시20분 도착) 탑승인원 중 2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무증상자 27명(타 지자체 환승 등 제외, 중국인 유학생 10명, 중국인 13명, 한국인 4명)에 대해서는 워킹스루를 통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유증상자 1명은 검역소 대기 후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검사를 실시했다. 유증상자 1명은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자 27명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또는 임시대기시설에서 격리조치됐다.
현재 (31일 기준) 해외입국자 관련 정부지침 상 중국발 입국의 경우 검역단계에서 유증상자의 경우에만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
제주도는 강화된 내부지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요인을 완벽차단하기 위해 입도한 모든 해외방문자는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워킹스루 검사 등 특별입도절차를 적용했다.
도는 이번 상황처럼 중국발 특별기가 직접 제주로 입도할 경우 음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지역사회로 유입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해 공항 워킹스루 검사 등 특별입도절차를 완전 적용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또한 중국 등 해외발 제주 직항 특별기를 허가할 경우 도 보건당국과 사전 협의 등을 반드시 거칠 수 있도록 정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현재 일부 미진한 점과 입도객들의 혼란이 있지만 의견수렴과 홍보를 통해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도의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철저한 감염병 차단과 방역에 최선을 다해 만전을 기하겠다” 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