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26일 제100차 이사회를 열고 4‧3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세대전승의 사명에 대해 논의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평화재단이 올해 주최예정이었던 4‧3전야제, 광화문국민문화제 등을 취소하고 올 하반기에 별도의 유족 위로 및 문화행사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로 참석한 정연순 변호사(전 민변 회장, 4‧3범국민위 이사장)와 고홍철(전 제주의 소리 대표), 이종형(제주민예총 이사장), 최호근(고려대 사학과 교수) 등 4명의 이사 소개와 인사말이 있었고 소위원회 위원으로 고순홍(전 제주경우회 수석부회장), 이규배(4‧3연구소 이사장), 염미경(제주대 인권센터장), 이종형 이사가 선임됐다.
양조훈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4‧3전야제 등이 취소하게 됨은 아쉬운 일이지만 슬기롭게 이 난관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늘로 제100차 이사회를 맞게 된 4‧3평화재단이 더욱 분발해 4‧3의 구심점으로 본연의 사명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2008년 출범한 제주4‧3평화재단은 4‧3 진상조사, 추모 및 유족 복지, 문화‧학술, 국내외 평화교류, 4‧3평화공원 관리 운영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정부 진상조사보고서 발행이후 16년 만에 추가진상조사보고서를 발간해 주목을 받았다.
4‧3평화재단은 정부로부터 위임을 받아 올 4월말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고산동산 옛 세무서 터)에 4‧3트라우마센터를 개설하고 시범운영하게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