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기간 동안 학습 지원 관리를 위해 활용해 온 원격교육을 30일(월)부터 모든 학교에서 정규수업에 준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 27일 각 급 학교에 원격교육 운영 기준안을 안내했고, 특히 초 19개, 중 17개, 고 19개 등 총 55개 학교를 원격교육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원격교육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격교육은 학교와 학생의 여건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 △컨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 △기타 학교장이 별도로 인정하는 수업 등으로 이뤄진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실시간 원격교육 플랫폼을 통해 교사·학생 간 화상으로 이뤄지며 실시간 토론과 소통 등 즉각적 피드백이 가능한 수업이다.
컨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학생이 지정된 녹화강의 혹은 학습컨텐츠를 시청하고 교사는 학습내용을 확인한 후 피드백하는 '강의형'과 학습컨텐츠 시청 후 댓글 등 원격 토론을 하는 방법으로 주로 EBS온라인클래스와 EBS 강좌 연계, 구글클래스룸과 같은 '강의+활동형'이 있다.
과제수행 중심 수업은 교사가 온라인으로 교과 별 성취기준에 따라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고 피드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휴업기간이 장기화하는 현 상황에서는 원격교육이 학생들의 학습지원 차원이 아닌 정규수업에 준하는 수준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필평가는 출석수업 이후에 실시하고, 수행평가의 경우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이뤄진 경우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인정이 되며, 과제형으로 이뤄지는 것은 수행평가에 반영할 수 없도록 했다.
위경종 중등교육과장은 "이번에 시행하는 원격수업은수업개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출석수업이 곤란할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제반 여건 등을 분석하고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육 의존도가 높은 우리 전남의 학생들을 위해 정규수업에 준하는 원격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