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동영發 전주시청사 이전 공약, 전주권 '뜨거운 감자' 급부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동영發 전주시청사 이전 공약, 전주권 '뜨거운 감자' 급부상

생명과학고 동문 VS 주민, 총동창회 VS 100주년 기념사업회 동문 간 '찬반' 가열

▲ⓒ프레시안

정동영발 전주시청사 이전 공약이 4.15총선을 넘어 전북 전주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침체된 지역 구도심 활성화 차원 등에서 찬성하는 주민들과 이전 부지 대안으로 제시된 전주생명과학고(구 전주농고) 동창회 사이에 찬반 여론이 가열되고 있다.

또 동창회와 100주년 기념사업회 동문들 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의 의견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

전북 전주 병 선거구의 정동영 후보는 지난 24일 전북도의회에서 전주시청사 신축 이전을 제2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 후보는 공약 발표에서 신축 부지 이전 1안으로 인후동 전주생명과학고와 2안으로 여의지구를 이전 부지를 제시했다.

이전 1안인 생명과학고 부지는 국립농수산대학 권역으로 이전해 농업고교 교육은 전주생명고가 담당하고, 대학교육은 농수산대학이 담당하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전 2안의 여의지구는 전주 미래 위한 북진정책의 일환으로 혁신지구와 만성지구와 함께 삼각벨트 형성할 수 있는 최적지여서 시청사 이전시 미래 전주발전에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의 공약 발표 이후 전주에서는 신축 이전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모양새다.

이웃 선거구인 전주 갑의 김광수 후보는 민생당 탈당 직후 한 방송사의 토론회 석상에서 정 후보의 공약을 정면으로 반대했다.

또 전주생명과학고 동창회를 중심으로 학교 이전안에 대해 반대 입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주생명과학고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도 이전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과학고 관계자는 "지난 25일 졸업생인 전주권 시·도의원 등 동창회 관계자 10여 명이 학교에 와서 회의를 했다"며 "이 자리에 학교관계자는 참석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학교 이전 여부를 묻길래 "좋은 조건인데 잘 모르겠다"고 말을 건넸다"며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 학교측은 노코멘트 하기로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학교 졸업생인 최찬욱 도의원은 "(내가)학교 출신이긴 하지만 냉철하게 이야기하면 전주시청사를 옮기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문용주 교육감 시절 교육청 이전시에도 학교 동문들의 반대에 부딪혀 이전계획이 백지화됐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내주에 동문들이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는) 공인이라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다라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또다른 시의원 등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생명과학고 100주년 기념사업회 이근재 회장은 "과거 명성을 높았던 전주생명과학고가 너무나도 몸집이 줄어든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을 끌어모으는데는 국립농수산대학 인근 등으로 옮기는 방안도 아주 좋은 생각이다"고 찬성 의견을 내놓았다.

이 회장은 "학교발전을 위해서는 100번이고 변화를 시도해야 된다"며 "다만, 공약을 내건 쪽이나 이를 무조건 반대하는 쪽이나 모두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진정성 있게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과학고 동문들의 반대 분위기가 알려지자 인후동과 우아동 등 주민들을 중심으로는 이전을 찬성하는 기자회견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