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실업자 4개월 연속 줄었으나…비경제활동인구 급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실업자 4개월 연속 줄었으나…비경제활동인구 급증

지난해 10월보다 '쉬었음' 인구 13만 명 늘어

지난달 실업률이 3.2%를 기록하며 지난 6월 3.9%를 기록한 이후 넉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취업자 증가보다는 구직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실업자 수는 79만9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6만3000명이 늘었지만 9월보다는 2만7000명 줄어들었다. 지난 6월 96만 명에 육박한 이후 16만 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실업률 역시 지난 6월 3.9%를 기록한 후 0.7%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취업자보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가 훨씬 많아 실업률이 낮아지는 '착시'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10월 취업자 수가 238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명이 늘어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558만1000명으로 43만7000명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이번 달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10월보다 0.5%포인트 줄어든 61.3%, 고용률은 0.7%포인트 줄어든 59.3%에 그쳤다.

연령별 고용률 역시 10대와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 걸쳐 하락했다. 20대와 30대가 지난 10월보다 각각 1.2%포인트, 1.5%포인트 줄어들었으며 특히 20~30대 여성은 1.7%포인트가 줄어 고용률이 각각 57.1%, 53.4%에 그쳤다.

고용률의 증가폭이 미미하지만 실업률이 줄어드는 현상은 취업을 단념한 구직자가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면서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10월의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나 학업 등의 목적이 아닌 '쉬었음' 인구는 140만1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3만5000명이 늘었다. 이 중 20대가 6만6000명, 30대가 5만1000명 늘어나는 등 청년층의 고용시장 이탈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을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구직단념자도 10월 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명 늘어났다. 취업을 위해 학교나 학원에 다니거나 혼자서 준비하는 취업준비 인구도 지난해 10월보다 1000명 늘어난 58만7000명에 달했다.

늘어난 취업자도 여전히 희망근로로 대표되는 정부의 단기 일자리 창출에 기대고 있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부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3만7000명이 늘어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7만7000명, 제조업은 8만7000명이 줄어들었고 자영업자는 26만6000명이 감소해 불황의 여파가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