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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불출마?…박근혜는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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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불출마?…박근혜는 고민중

지역구 주민들 만나 "이번주 내에 결정하겠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 불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던 박 위원장은 6일 자신의 지역구 대구 달성군을 방문해 지역민들을 만났지만, 여전히 고민하는 모습만 보여줬다.

박 위원장은 이날 낙동강 달성보 대보름 행사에 참석해 일부 기자들과 만나 "(공천 신청자 접수 기간인 이번주 내에 불출마 여부)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책임이 막중했고 당 쇄신도 추진하면서 총선도 잘 치뤄야 돼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고민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비례대표 후순위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자세한 내용은 (지역분들의 의견 등) 얘기를 전달받고 말하겠다"고 역시 즉답을 피했다.

당 안팎에서는 박 위원장이 비례대표 20번 안팎의 번호를 받아 총선에 출마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은 22번(이정현 의원)까지 비례대표를 당선시켰다.

일각에서는 깨끗하게 불출마를 한 후 공천 과정에서 대폭 물갈이를 단행하고, 총선에서 '대선 주자 이미지'를 확고하게 각인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기득권자 가득한데, 공천 신청시 '불복 안한다' 서약 받는 새나라당

박 위원장의 총선 불출마 여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인적쇄신의 성패를 가르는 주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영남권 친박계 고령 의원들의 선제적 불출마가 있어야 박 위원장의 대대적인 인적쇄신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친박계 고령 의원들의 불출마 성적은 초라하다.

새누리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8명(내각에 들어가는 3선의 고흥길 의원, 불출마가 확실시 되지만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박희태 국회의장 제외) 가운데 3선 이상 중진은 5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3명은 현기환, 장제원, 홍정욱 의원 등 모두 초선이다. 중진 의원 중에서도 친박계는 대구 달서을의 이해봉 의원 정도다.

이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친박계 의원들의 관성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박근혜 위원장의 망설이는 듯한 모습이 겹치면 공천 심사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이 공천신청자들에게 공천 탈락 시 탈당해서 해당 선거구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자필 서약서 작성을 의무화한데 대해 당장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경선 참여도 아니고, 공천 신청서 작성 단계부터 공천 불복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지나치다"는 말들이 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관련해 당의 한 관계자는 "지도부나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누구한테 '당신은 기득권을 포기하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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