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민 차장의 경찰청장 지명 소식을 전하며 "민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는 1988년 경찰에 입문한 후 경찰청 본청 기획조정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청장 인사는 이철성 현 경찰청장이 이번 달 말 정년퇴임하는 데 따른 것이다.
김 대변인은 신임 청장 인선 배경에 대해, 민 내정자가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이라는 점과 "경찰청 차장으로 권력기관의 민주적 통제라는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경찰 개혁 업무를 관장해 왔다"는 점을 꼽았다.
김 대변인은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찰 개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경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신임 해양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부산수산대를 졸업한 뒤 경찰간부후보생으로 공직을 시작해 본청 기획조정관,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박경민 현 청장이 임명된 지 1년 만에 새로 인사를 하는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 "박 청장이 지금까지 조직을 잘 이끌어 왔다"면서도 "해경청장은 경찰청장(2년)과 달리 임기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지금 시점에서 해경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어 후임 인사를 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평소 '해경은 바다를 잘 아는 사람이 지휘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조 신임 청장은 부산수산대 환경공학과 출신으로 해경 관할인 바다를 잘 안다는 점과, 지역안배 차원에서 인사를 행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드루킹 특검'과 함께 수사를 지휘할 특검보에 박상융·김대호(이상 사법연수원 19기) 최득신(25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박 변호사는 경찰 출신, 김·최 변호사는 검찰 출신이다.
김 대변인은 "허익범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6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했고, 대통령은 그 가운데 세 명을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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