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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양아들' "의혹 양산했던 X들, 누군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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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양아들' "의혹 양산했던 X들, 누군지 몰라도…"

"이상득 날아가니 최시중도 밀어내려고? …다 까뒤집어보라고 해"

300억 대 돈을 빼돌려 구속된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한예진) 이사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양아들'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관이 해외 도피 중 "이상득 의원이 날아가니까, 이참에 (최시중) 위원장까지 밀어내려는 게 아닌가. 다 까뒤집보라고 해"라고 막말을 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 전 보좌관은 사건이 불거진 지난 4일 <주간조선>과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보좌관은 "길어봐야 한달이다. 그때까지 나는 입을 다물고 있겠다"고 말했다. 한달 안에 사건이 잠잠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것. 귀국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정 전 보좌관은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말레이시아에 체류하고 있다.

정 전 보좌관은 "지금 내가 일일이 대응해봤자, 내 얘기를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시비가 가려질 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찌라시(정보지)에 나왔던 내용들을 의혹으로 제기하는 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방통위원도 아닌데 어떻게 중요 업무에 관여를 한단 말이냐.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의혹이 터무니없다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김)학인이가 구속되고 검찰 조사를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정 전 보좌관은 김 이사장이 EBS 이사로 선임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 전 보좌관은 또 "통신회사에서 뭘(차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등과 관련해 3억 원을) 받았다거나 기업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은 정말 짜증나는 얘기"라며 "그게 사실이라면 (사정당국에서) 최시중 위원장한테 귀띔 안 했겠나. 벌써 (최 위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자신과 최시중 위원장을 겨냥한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그는 "(의혹을) 양산했던 ×들이 누군지 몰라도 그런 걸 계속 언론에 떠든다"며 "종편 문제로 영감이 마이너 신문과 사이가 안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신회사로부터 3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는 한 보수 종편이다.

민주통합당 주승용 정책위의장은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씨가 체류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아마 태국보다는 훨씬 도피하기 좋은 장소기 때문에 피한 것 같다"며 "도대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인지, 뒷북 수사를 하는 것인지, 수사를 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주 의장은 "한예진 경리실장 최은주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날 정용욱이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정 전 보좌관의 부인) 신금자와 국외로 도피한 뒤에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정용욱의 비리에 대해 청와대와 검찰이 내사해 알고 있는 상황에서, 미리 태국으로 도피하도록 한뒤 수사가 시작된 것은 봐주기 수사의 일환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장은 "정용욱이 국내(에 있는 사람들과) 계속 통화하면서 자기는 영원히 귀국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하게 발언한 점을 봐도 검찰이 수사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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