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나라 위기 5인방…MB, 박근혜, 이상득, 이재오, 홍준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나라 위기 5인방…MB, 박근혜, 이상득, 이재오, 홍준표"

김무성 이색 주장 "MB, 한진重 사태 등 진압 못해 위기"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위기를 초래한 5명의 인물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등을 꼽은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쇄신은 뒷전인 채 서로 네탓 공방만 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전날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한나라당 지역당원협의회 당원 교육' 축사를 통해 "지금 당이 어려워져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책임이 다섯 명에게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 이상득 의원을 지목했다고 복수의 참석들이 전했다.

또 김 전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정치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며 한진중공업 사태 등과 관련해 공권력을 과감하게 투입하지 못한 점을 들었다. 그는 "당이 이렇게 된 것은 첫번째로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를 하지 않고 매사에 공권력을 제때 발휘하지 못한 데 있다"며 "한진중공업 사태도 (공권력이 제때 진압하지 못해) 그렇고, 경찰서장이 (한미FTA 반대 시위대에) 맞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민심이 악화된 것이 '공권력 남용' 등 실정 때문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제대로 진압하지 못한 것 때문이라는 독특한 논리를 내세운 것.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그는 "이 대통령이 잘하는 것은 돕고, 못 하는 것은 시정하도록 해야 하는데, 철저히 외면해 왔다"고 비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친박계 좌장이었다가 친이계로 돌아선 인물이다. 이상득, 이재오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 조언을 잘 못하고 인사를 전횡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에 대해서는 "이 와중에 대표가 막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작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해 정국을 급냉시킨 장본인이다. 예산안 날치기 직후 의원들과 새벽에 여의도 양지탕에서 '자축연'을 벌여 홍준표 대표로부터 "YS정권이 붕괴된 노동법 날치기 처리 직후 양지탕 회동이 생각난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패배한 지 40일이나 지났지만 한나라당은 제대로 된 쇄신안도 내놓지 못한 채 서로간의 비방만 난무하고 있다. 이 와중에 선관위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공격을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가 주도했다는 내용이 드러나면서 "한나라당은 수명이 다 했다(정두언 의원)"는 얘기까지 당 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