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도의원 비례대표를 신청한 순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서로 정담과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를 갖는다는 명분으로 지역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후보자들과 연향동 H 일식집에 모여 술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H 후보는 지난달 28일 보성군의 한 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면서 정권실세로 알려진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과 술판을 벌이고 불과 7일 만에 또 다른 술판을 벌려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이날 모임은 총 28명의 후보자중 상사·남제·도사 O 후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않고, 서면·왕조1동 K 후보는 선거 기간에 일식집에서 모이는 자체가 적절치 않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조례동에 거주하고 있는 한 유권자는 “공천을 받으면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던 H 후보가 술판만 벌이고 다니는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면서 민주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인식은 버려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보궐,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시장 후보가 당선이 됐다”며 “순천은 민주당 공천이 필요 없는 지역인데다 유권자들은 H 후보를 비롯해 후보자들 이름도 모르고 있는데 선거운동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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