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이 지난해 12월 17일 귀가 중 과로로 인한 갑작스런 사고로 쓰러져 유명을 달리한 익산시 이용연 前안전행정국장의 순직(공무상 사망) 결정을 의결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시정 주요사업 추진 및 2018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직무에 전념하다 불의의 사고로 2018년 1월 1일 작고한 故이용연 국장을 장기간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가 사고의 원인이 된 점을 인정하여 공무원연금급여심의회를 거쳐 최종 순직이 결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고인은 안전행정국장 재직시 주요 현안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내 집처럼 방문하는 등 전반적인 시정현안을 일일이 직접 챙긴 것으로 유명했다.
특히 사고 당시 익산시 현안사업인 인구 30만 사수와 이리역 폭발사고 40주기 추모행사, 신청사 건립 추진 등 어느 해보다 현안업무가 산적한 상태에서 격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평소 가정형편으로 마음껏 뜻을 펼치지 못하는 지역의 인재들을 늘 안타까워했던 고인은 매월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후원해 왔다.
이에 유가족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장례를 마친 후 익산사랑장학재단에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여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고인은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있는 익산시 공무원의 표본이며, 많은 직원들이 고인을 본받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열정적인 업무추진에 따른 불의의 사고를 명예롭게 보상받아 앞으로 후배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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