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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정봉주 "나경원, 버릇을 고쳐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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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정봉주 "나경원, 버릇을 고쳐주마"

"나경원, 중구청 인사개입 의혹 사실 아니면 고발해라"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중구청 호남 직원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진위를 밝히고 사실이 아니라면 허위사실로 (나를) 고소하라"며 "만약 해명하지 않으면 중구청 직원들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수용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나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정 전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자신의 권한을 넘어서 공무원 인사까지 개입해 좌지우지하는, 특히 호남 출신 직원들에 대해 씻지 못할 죄를 지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다시 인사에 개입해' 원점으로 돌려 놓아라"며 "인사를 개인의 의지로 마음대로 하려 하는 정치관의 부재, 철학의 부재, 호남 차별적 사고방식으로는 서울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5일 정치풍자 토크쇼 '나는 꼼수다'에 출연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과 함께 나 의원 지역구인 서울 중구 관련 나 후보가 중구청에 입김을 넣어 호남 인사를 보직 변경했고, 일부 퇴출시켰다고 주장했었다.

민주당 조배숙 최고위원도 지난 19일 "(최창식 중구청장이) 당선 이후 정년 1년 이상 남은 특정지역 출신 18명 중 호남출신 12명을 보직변경했고 이에 반발한 공무원 2명은 퇴직까지 시켜 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직접 고발하라…앞으로 법정에서 오래 보자"

"나 후보가 부친 사학 감사 무마 청탁을 했다"고 주장한 정 전 의원을 나 후보 캠프 측에서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한 데 대해 정 전 의원은 "캠프 측 판단이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얼렁뚱땅하게 빠져나가지 말고 고발을 취하하라. 그리고 당사자(나 후보)가 직접 나서서 고소하라. 역시 무고죄로 맞대응해 주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의원은 역시 '나꼼수'에 출연해 지난 2005년 사학법 개정 당시 나 후보가 자신의 의원실에 찾아와 부친의 사학인 홍신학원 감사 무마 청탁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 후보의 부친 나채성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홍신학원은 2004년부터 2009년 사이 각종 감사에서 불법 찬조금 모금, 금품수수 등으로 주의 44회, 경고 10회, 경징계 1회 처분 등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은 "방송과 언론에서 직접 발언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봤다. 어느 것도 허위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나 후보) 버릇을 고쳐 주겠다.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이라는 현대 법치주의 국가에서 사문화 돼 가고 있는 법조문을 들먹이며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짓밟으려 하는 못된 버릇에 종지부를 찍어주겠다"며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사학법 개정 당시 아주 민감한 시점에 한나라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방을 나 의원이 찾았다. 깜짝 놀랐다. 그런 일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장황하게 친정아버지 관련 학교 설명을 했다. 사전에 알지 못하던 내용이었다. (나 의원은) '(내가) 한나라당 소속이므로 (아버지 학교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한다. 잘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래도 부탁이 아니라고 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의원은 "나 의원이 간 다음에 보좌관에게 '나 의원 친정아버지 학교를 잘 파악해 보고, 불이익을 당하는 상황일 수 있다니 잘 알아본 뒤 빼줄 수 있으면 그렇게 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부탁을 받지도 않고 보좌관에게 이런 지시를 하는 게 논리적으로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나 후보는 모 클리닉에 다니면서 피부 관리, 비만 관리를 받았다.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도 이 클리닉에 같이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훈 전 시장과 정책도 똑같고, 선거 캠프 활동하는 사람도 거의 유사하고, 피부과도 같은 피부과를 다니는데 뭐가 달라 새로운 인물이라고 내세우는지 알수 없다. 잘생기고 잘 난 분들은 피부과 다니면서 피부 관리 비만 관리하고 서울시장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앞으로 오래 법정에서 보자. 직접 나서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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