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선거가 흑색선전으로 전략하면서 지역 대학교 인근에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대자보가 붙으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순천대학교 앞 KBS순천방송국, 미니스톱 버스정류장 등 5곳에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ㅈ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대자보가 각기 다른 글씨체로 쓰인 채 붙어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SNS에서 대자보를 ㅈ 예비후보 측의 자작극인 것처럼 댓글작업이 조직적으로 진행되다 일순간에 전체 내용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나 특정 후보를 음해하기 위해 비난성 글을 올린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최근 한 예비후보의 젊은 층 지지여론이 급상승하자 누군가 위기의식을 느껴 대자보를 작성해 SNS까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ㅈ 예비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로 결정된 상황에서 특정 후보자를 유력하게 의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사실을 접한 시민 정 모씨는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학생들에게 정치는 뒷담화를 하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부끄러운 참교육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대자보는 4년 전 민주당 순천시장 ㅎ 후보 측이 선거를 불과 3일 남기고 무소속이었던 ㅈ 후보를 마약 커피를 복용했다고 음해하여, ㅎ 후보의 친구인 선대본부장 A씨 등 3명이 구속되고 ㅎ 후보는 불구속 입건되었으나, ㅈ 후보 측에서 용서했던 사건을 연상케 하고 있다.
한편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가짜뉴스’를 이용한 거짓말선거 범죄에 신속·엄정하게 대응하기 위해 ‘가짜뉴스 전담팀’을 구성해 금품선거, 거짓말선거, 공무원의 선거개입, 여론조사 조작, 부정 경선운동 등 5대 중점 단속대상 범죄에 엄중히 대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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