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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한강운하 폐기 등 토건 예산 삭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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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한강운하 폐기 등 토건 예산 삭감하겠다"

공식 출마선언…"서울시는 '대권꿈' 키우는 곳 아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유력주자인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전 상임이사)가 21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2011년 변화의 시나리오가 시작됩니다'라는 제목의 출마 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만든 서울은 1000만 시민의 서울이 아니다. 두 사람의 대권 꿈이 커가는 지난 10년 동안 시민들의 꿈과 희망은 오히려 축소되고 실종됐다"며 "서울시장은 자신의 꿈을 추진하는 자리가 아니다. (서울시장이 되면) 어느 한 정파의 이해가 아니라 오직 시민의 이익, 공공의 이익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서울시민은 빚쟁이가 돼 버렸다. 두 전임 시장을 거치면서 서울시 부채는 8조에서 25조 5000억 원으로 늘었다. 연간 이자만 1조 원이 넘는 등 재정이 파탄났다"며 "토건과 거대프로젝트로 멍든 서울시 재정을 균형재정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오랫동안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생태와 녹색이 숨 쉬는 도시, 사람의 냄새가 풍겨오는 거리, 문화와 예술이 삶속에서 녹아있는 생활공간, 역사의 향기와 삶의 기억들이 살아나는 고향 같은 서울을 꿈꾸어 왔다"며 "꿈은 혼자서 꾸면 몽상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되는 법이다. 이제 그 꿈을 함께 꾸자"고 말했다.

박 상임이사는 "서울의 현실은 정부는 20세기, 시민은 21세기다. 서울시를 시청 사무실로 이해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서울시민의 자발적 참여, 창조‧혁신으로 거듭나는 공무원, 더 큰 역할을 하는 사회-이렇게 삼각편대가 제가 그리는 서울시청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 상임이사는 "지난 10년이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이라면 앞으로 10년은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상임이사는 △전시성 토건예산 삭감 및 복지‧환경‧교육에 투자 △친환경무상급식정책 조기 확정 △사회복지적 일자리와 창조적 벤처기업의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정책 지원 △한강 운하 폐기 및 자연형 한강 복원 △재건축‧재개발 과속 추진 방지와 전세난 최소화 등 6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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