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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민비' 발언 왜곡하면 정신 건강에도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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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민비' 발언 왜곡하면 정신 건강에도 안 좋아"

"좋은 맥락에서 얘기한 건데…내년 총선 아직은 생각 안해"

유인촌 대통령 문화특보가 "경복궁 담이 낮아 민비가 시해됐다"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왜곡됐다"고 언론 탓을 했다.

유 특보는 25일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우리의 건축물, 궁궐이 가진 의미, 이런 것을 외국과 비교해서 (우리 문화가) 열린 문화고 인간적 구조물 속에 있다면서 좋은 뜻을 이야기한 것인데, 굉장히 나쁘게 왜곡됐다"고 밝혔다.

유 특보는 이어 "그 자리에 400여 분의 소방대원들과 소방정규대원들, 언론사에서 많이 오셨다. 그날 다 서로 공감대를 나누고 좋게 이야기가 되었는데 아마 그 중에 한 분(기자)이 그런 것을 꼭 집은 것 같다"며 "전체적 맥락에서 좋은 이야기를 한건데, 사실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 특보는 "특히 네티즌들이 많은 의견을 내시는데, 그 자리에 안 계신 분들, (발언을 직접) 들어보진 않았는데 남의 글에 많은 이야기가 되니까, 더 증폭이 되는 것 같은데 절대 제가 그렇지 않다. 그렇게 왜곡하거나 나쁘게 이야기할 리가 있겠느냐"라며 "(발언을 왜곡하면) 오히려 (발언을 보도하는 기자의) 정신건강에도 안 좋으니까, 좋은 이야기 많이 써 달라"고 기자들에게 조언을 했다.

유 특보는 22일 서울소방학교에서 '문화 예술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대중 문화와 전통 문화에 대한 강연을 하는 도중 경복궁에 대해 언급하며 "(경복궁) 부서진거 다시 새로 만들고, 그런데 궁궐 담장 보세요, 얼마나 인간적이예요...사람들(이) 홀랑 넘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민비가 시해를 당한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경복궁의 인간미를 부각시키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지만 트위터 등에서는 "김문수 지사에 이어 유인촌 특보가 독특한 역사 해석을 보여줬다"는 등 반응들이 나오기도 했다.

민비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논란은 있지만, 명성황후를 낮춰부르는 말을 이명박 대통령 문화특보가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년 총선 출마? 아직은 생각 안해"

유 특보는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것은 문화적인 불균형 해소"라며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복지, 예술가들의 창작, 열정, 의지 관련 여건을 개선하는게 우선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 특보는 "제가 다시 대통령 특보로 왔다고 하니까 그런 것을 많이 물어본다. 그런데 아직 그런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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