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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지원과 붙어 이길 사람 나 말고 누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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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지원과 붙어 이길 사람 나 말고 누가 있나"

"홍준표는 '짝퉁' 친박"…'선두' 평가받는 홍준표 집중 견제

당권에 도전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1일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대항마를 자청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를 나흘 앞둔 이날 강원권 비전발표회에서 "그 쪽(민주당) 대표는 아마 박지원 씨가 나올 것이다. 거기에 대적할만한 사람, (다른 6명의 당대표 후보인) 내 후배들 똑똑하지만 자세히 보라. 박지원하고 붙어먹어서 이길 수 있는 사람. 그 분이 여기 있다면 내가 사퇴하겠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금 한나라당 대표는 장수가 돼야 한다. 10년만에 막은 정권 5년만에 내주게 생겼는데, 내년 총선에서 이겨야 대선에 희망이 있다. 총선 전쟁에서 이기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제부터 야당 공세가 심해진다. 누가 막아주겠나. 총선 대선 이끌 사람이 장수가 돼야 한다. 싸움 잘하고 논쟁 잘하고 순발력 있게 받아치고 경륜도 있고,이런 사람 당대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후보들은 현재 선두로 평가되는 홍 의원을 집중 견제했다. 홍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원희룡 의원은 "한나라당이 노쇠한 수구적 이미지에서젊고 참신한 이미지로, 자기 살기 위해 동지를 때리는 갈등이 아니라 화합하는 정당이 되기를 바라지 않느냐"고 홍 의원을 겨냥한 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한 개혁 아니라. 안정적인 바탕 위에서 합리적 개혁을 할 수 있는, 젊고 참신한 후보가 원희룡"이라고 호소했다.

유일한 친박계 유승민 의원도 홍 의원을 겨냥해 "박근혜 전 대표 탈당하라고 구박하더니 지금은 수호천사가 돼 자기가 지키겠다 한다. 짝퉁하고 명품, 딱 보면 알지 않나"라고 홍 의원을 견제하며 "박근혜 필승카드와 함게 내년 12월 정권 재창출의 영광을 여러분께 안겨 드리겠다"고 주장했다.

권영세 의원도 "박 전 대표에게 '탈당하라', '유신잔당'이라면서 앞장서서 공격한 사람이 지금은 '박근혜 시대'라면서 '앞장서서 야당 공격을 막겠다', '수호천사가 되겠다'고 한다"고 홍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것이 박 전 대표 당시의 천막정신이냐"라고 반문했다.

나경원 의원은 "나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적장애인들의 올림픽인 평창 스페셜 동계올림픽 위원장을 맡았다"고 강원 민심에 호소했고, '보수의 가치 옹호'를 내건 박진 의원은 "한나라당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장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남경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되면 국민 성공 시대를 열고, 이명박 후보, 한나라당을 찍으면 먹고 살기가 좋아진다고 믿었는데, (이명박 정부는) 대기업 판을 만들었다. 사내 유보금이 100조원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등록금 깎는다고 하니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진짜 오만하다. (이런 분위기는) 대통령이 만든 것이고 전임 지도부가 만든 것"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남경필이 변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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