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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4대강 사업 여론, 180도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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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4대강 사업 여론, 180도 돌아섰다"

김성조 "구미, 단수로 식사도 못하고 오물 넘쳐나"

경북 구미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4대강 사업 낙동강 가물막이 붕괴 사태와 관련해 "구미, 김천, 칠곡 지역은 대표적인 4대강 사업 찬성지역이지만 이번 사고로 여론이 180도 돌아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인 김성조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첫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 안상수 전 대표가 원내대표로 4대강 사업 예산을 밀어붙이던 2009년 정책위의장을 지냈던 친박계 의원이다. 당시 김 의원은 4대강 사업 적극 찬성파였다.

김 의원은 "사건의 발단은 치수를 위해 만든 가물막이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하면서 유속이 두 배로 빨라지고 유량이 늘어나면서 가물막이가 붕괴되어 시작됐다. 구미시청에서는 미리 예측하고 수자원공사 측에 보강공사를 요구했지만 수자원공사는 이를 무시했다"며 "이는 예견된 인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사건 이전 상태로 붕괴를 막고 복원한다 하더라도 장마가 오면 재발될 확률이 현재로는 100%라고 본다. 일이 이 지경인데도 지금까지 수자원공사 사장의 사과나 공식적인 입장발표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수자원공사 사장은 책임지고 56만의 시민에게 고통을 안긴 책임을 안고 사퇴해야 하고 관련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광역상수도 관리를 지방자치단체로 넘겨야 하고, 기업체와 지역주민에 가급적 빨리 피해를 보상해야 하는데, 피해보상 이야기가 나오니까, 규정이 없고 혹시 재판을 통해서 결정이 나면 보상을 검토하겠다, 이런 무책임한 말로 국민들을 또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우리 정책위 차원에서 진상파악과 대책마련이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전한 피해 상황은 처참했다. 그는 "구미 인근지역이 지금 단수가 5일째 되어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누구 한 사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 일대에 56만 명이 살고 있다. 지금도 수돗물 공급이 안 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간 수돗물 없이 생활해온 주민들의 불평과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식수도 못 구한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각 가정마다 오물은 넘쳐나고 그것도 모자라 인근 야산에까지 오물이 넘쳐나고 있다. 도저히 인간생활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재산 피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구미국가공단의 생산차질도 엄청나고 어버이날, 또 부처님 오신날 등 황금연휴를 준비해온 식당가, 그리고 상가의 피해도 막대하다"고 말했다.

7월 4일 전당대회 열기로

한편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19명의 매머드급 비대위원을 확정지었다. 이날 추가된 7명은 박보환, 박영아, 권영진, 신지호, 황영철, 나성린 의원이고 원외로 대전 충남 지역 대표를 추가하기로 했다. 전날 확정된 비대위원은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 정진섭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비롯해 김성조, 박순자, 윤진식, 김선동, 원유철, 차명진, 신영수, 김학송 의원, 정용화 전 청와대 비서관, 정희수 사무부총장이다.

이날 비대위는 비공개 회의를 통해 안상수 전 대표의 사퇴로 이뤄질 조기전당대회는 오는 7월 4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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