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물리력을 동원해 단독으로 2011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한나라당이 향후 논의될 한미FTA 재협상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에 있어서도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예산안 처리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에 이익이 되는 것을 왜 반대하나. 나라 잘되는 일을 이해가지 않게 반대하는 것은 반 매국적인 행위"라며 "이제는 용납하지 않겠다. 그것(한미FTA 비준안 처리)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은 GDP가 16조 4000억 달러로 전 세계 GDP의 30%를 차지한다. 지금은 세계 무역 영토 확장 전쟁의 시대다. 전 세계 그 누구도 해 내지 못한 일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해낸 게 한미FTA"라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초에 정부가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이번 예산안처럼 강행 처리하겠다고 기정사실화 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논란이 됐던 UAE(아랍에미리트) 파병에 대해서도 "국회가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제일 강한 군대인 대한민국의 특전사 부대를 수출하는 것이고, 그에 따르는 무기 수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파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오늘 결단을 내린 박희태 국회의장, 정의화 국회부의장에게 온 마음을 다해 감사 말씀 드리고,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 송영선, 윤상일 의원,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의원 무소속 최연희, 정수성 의원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실명을 거론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