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대한 '인분 테러' 소식이 전해진 후 정치권은 물론 네티즌도 분개하고 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14일 "믿기지 않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분노하며 유감의 뜻을 밝힌다. 아울러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야 하고, 만약 배후가 있다면 철저히 가려내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올 2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방화사건도 있었지만 수사결과가 모호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번 사건의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로 국민들의 걱정을 더는데 적극 나서야 하며 다시는 전직 대통령 묘역을 훼손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도 분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디 @dokdojigi는 "전직 대통령 묘소에 방화를 하질 않나 분뇨를 투척하질 않나. 이건 정말 인륜을 저버린 행위"라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땅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기가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아이디 @minjuletter는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몹쓸짓 하고 가신분들...그래서 행복합니까? 그대의 정치적 성향을 떠나 인간으로서 부끄럽지는 않습니까? 자랑스럽고 당당하면 왜 도망가십니까?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을 당신의 삶도 참 딱하네요"라고 말했다.
아이디 @syp12580는 "저의 두번째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에다 똥오줌을 투척하다니 인간으로써의 최소한의 예의마저 상실한 몰상식한 이분들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 유저인 아이디 @welovehani는 "하지만 노무현님은 이런 분도 용서하실 듯. 에혀"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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