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국무총리 카드'가 무산되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심대평 전 선진당 대표 영입이 실패한 이상 국민 통합에 연연하지 말고 국정 운영의 능력 위주로 국무총리가 인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개각은 이명박 정권의 제2기를 담당할 각료를 담당하는 중요한 개각이고 이번 개각의 중요 원칙은 능력 위주로 인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건 '통합과 화합'을 위한 개각으로 현재 호남, 야권 출신 총리가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한 불편함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총리 하마평에 오른 호남 인사는 강현욱 전 전북지사, 민주당 소속인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다.
안 원내대표는 또 2명 정도의 정치인 입각설이 나오는 가운데 "당정 소통에 도움이 되고 청와대와 국민과의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한나라당 의원 3, 4명의 입각은 꼭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광근 사무총장은 "심대평 대표에 대한 총리직 검토제의는 심 대표 개인이 아니라 자유선진당이라는 당의 틀 속에서 제의됐던 것"이라며 "자유선진당 차원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없었던 일로 되었던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이를 청와대와 심 전 대표간에 오고간 비밀협상처럼 왜곡해서 청와대 공격하는 것은 참으로 적절치 않다. 특히 정치공작 운운하는 이러한 발언은 바로 잡아줘야 한다"고 비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