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공연이 기다려져요.”
전북 완주군 이서면 공부방 아이들이 컵을 두드리며 리듬을 만드는 ‘컵타’ 공연으로 꿈을 전달하고 있다.
완주 이서면과 이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공부방 ‘너나들이 꿈터’에는 6명의 컵타 공연단 ‘꿈타(꿈꾸는 컵타)’가 있다.
이들은 매월 지역 행사에 재능기부 참여로 공연을 열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은 공연 연습으로 친구들과의 연대감을 돈독히 하고, 지역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이서면 어울림 장터에서 공연을 연 이들의 무대는 빛났다.
6명의 아이들은 컵 리듬과 안무까지 준비해 신나는 공연을 펼쳤고, 지역민들은 애정 어린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에 참여한 한 아동은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컵을 떨어뜨리는 실수도 하고,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만 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언니, 동생들과 안무와 리듬까지도 직접 만들어 공연하고 있다. 매월 공연 날이 기다려진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공부방 너나들이 꿈터는 지역주민들의 후원으로 지난 4월 만들어졌으며, 농어촌희망재단의 농촌 교육·문화·복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컵타 프로그램을 비롯해 로봇&코딩, 만돌린, 기초학습, 역사 논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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