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정이 늦어지자 서병수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 백종헌 의장, 부산상공회의소 조성제 회장이 조기 정상화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30일 오전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서 시장과 백 의장, 조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BNK금융지주 장기 경영 공백 조기 정상화 촉구' 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병수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BNK금융지주, 지역의 제1금융으로 부산 시민과 함께해온 상징성이 있다"며 "그러한 BNK 금융이 회장 장기 공석에 따른 경영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지역사회 갈등과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고 시민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명을 통해 "성세환 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장기 공백 상태에서 차기 회장 선출이 2차례 무산되고 지역 제1의 금융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BNK 내부는 물론이고 부산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장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가지 불협화음과 결론 도출이 늦어지면서 필요 없는 루머와 논쟁으로 소모적인 사회 갈등이 유발되고 그에 따른 피해는 결국 지역사회의 어려움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에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 안정 및 지역 민심의 통합을 위해 BNK 금융지주의 경영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BNK임원추천위원회에서 9월 8일 회의에서는 회장 선임을 꼭 결론내어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360만 부산 시만과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 중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서 서 시장은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 되면 어느 쪽 편을 드는 모양새가 될 것 같아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대답을 피했다.
현재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은 지난 21일 임추위회의에서 오는 9월 8일로 선정일을 미루면서 애초 발표일보다 한 달여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