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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트위터에 "강용석 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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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트위터에 "강용석 제명할 것"

한나라 '제명' 후에도 국회 윤리위 징계 예정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여대생 성희롱' 논란을 빚었던 강용석 의원을 연찬회 이후 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원 사무총장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용석 의원은 연찬회에 불참했다"며 "최고위원들이 당헌상 최종 절차인 의원총회에서 제명확인 의결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연찬회는 30일~31일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정기국회가 시작된 후인 9월 이후 열릴 첫 의원총회에서 강 의원 제명 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강 의원의 한나라당 '제명'을 예측하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강 의원 성희롱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사실상의 출당 조치를 통해 손을 떼는 모양새지만, 국회 윤리위 차원의 징계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징계는 하되 의원직은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었다. 야당도 의원직 제명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의원직을 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게 사실이다.

국회 차원의 징계 중 최고 수위 제명(의원직 상실)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헌정 사상 유신 말기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제명 당한 사례가 유일하다. 최근에는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지탄을 받았던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사퇴촉구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이 57%에 그쳐 사실상 정치적 면죄부를 준 셈이 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 표결 결과를 놓고 당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서로 '네 탓'을 하는 눈살 찌푸리는 풍경이 연출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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