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과 소음을 비롯한 보상금 관련 문제 등으로 진통을 겪어오던 천마산터널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7일 오후 2시 천마산터널 관통지점인 터널 내부(장림방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마산터널 개통식'을 개최한다.
지난 2012년 10월 공사를 시작한 천마산터널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민간투자사업 진행하는 부산 신항에서 녹산・신호산업단지와 을숙도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광안대로,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의 연결구간이다.
총사업비 3065억 원을 투입한 왕복 4차로 총연장 3.28km 규모인 자동차 전용도로로 오는 2018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천마산터널 관통의 경우 총 1.51km로 도심지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매우 어려운 공사였다. 시작 부분과 종점 부분 구간은 노후가옥과 아파트 단지가 있어 발파공법 대신 무진동 암파쇄 공법을 도입해 터널 관통에 3년이 걸렸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터널 관통으로 해안순환도로건설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천마산터널이 완공되면 기존 시가지를 통과하던 항만물류의 원활한 수송과 도심 교통난 완화 등 주민 생활여건이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천마산터널은 5년이 넘는 긴 공사기간 만큼 인근 지역 주민들과의 보상비 문제와 터널 관통에 따른 소음으로 하루 민원 접수가 100건이 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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