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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조성제 회장 가족 계열사 소유 펀드회사 상품에 '혈세 투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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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조성제 회장 가족 계열사 소유 펀드회사 상품에 '혈세 투자 논란'

주식 94% 이상 조 회장과 아들 2명 등 일가족, 대선주조 등 계열사 보유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가족, 계열사들이 대부분 주주로 구성된 펀드회사에 수십억 원의 혈세를 출자하기로 결정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31일 부산노컷이 보도했다.

노컷은 부산시의회가 지난 19일 261회 임시회를 열어 '조선업 구조개선펀드 출자계획' 동의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일부 의혹을 제기했다.

총규모 500억 원인 이 펀드에 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의 정밀한 검증 없이 통과시킨 데 이어 본회의 의결까지 단행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부산시는 오는 7월 제263회 임시회에서 30억 원을 순차적으로 출자하기 위해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해당 회사는 '비케이인베스트먼트'로 조 회장의 아들 2명이 41.4%, 조 회장 개인 7.14%, 조 회장의 동생 조의제 씨 4.29%, 여기에 대선주조 지분까지 더하면 상당수가 조 회장 우호지분으로 알려져 있다.

대선주조는 12.8%, 계열사인 바이펙스, 비아이피, 비엔스틸라, 비엔철강 등 4개 회사가 각각 7.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노컷은 "이 회사는 자본금 70억 원이지만 부채와 자산총액이 68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최준식 의원(경제문화위원회)은 94%가 우호 지분인 특정 창업투자회사가 운영하는 투자조합에 시민세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비케이인베스트먼주 관계자는 "부산시 출자는 우리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조합에 출자하는 것"이라며 "BN그룹도 21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정부로부터 이 펀드가 부산조선업계 60% 투자를 조건으로 선정돼 출자를 결정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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