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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386 운동권들이 조직적 불법행위…검찰 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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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386 운동권들이 조직적 불법행위…검찰 고발할 것"

'장외투쟁' 눈엣가시…지지율 하락세에 긴장

민주당이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외치며 장외투쟁에 나선 가운데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안 원내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386 운동권 출신 의원들을 동원해 언론악법 5적을 발표한다느니, 해당 의원 지역구에서 가두집회를 벌일 계획이라느니 여러 계획을 얘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법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민주당 장외투쟁) 관련자 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경파의 주도하에 언론악법, MB악법이라는 등 무슨 홍위병식 이름을 만들고 길거리를 다니며 선전전을 하고 있다"며 "명백한 조직적 사전 선거운동 내지 조직적 낙선 운동이 벌어진다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순자 최고위원도 "10월 재보선이 안산(상록 을)에 있기 때문에 안산을 먼저 택한 것"이라며 "안산 시민들은 '자기 지역구 문제도 해결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국민들 앞에 나서냐'는 등 안타깝게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거들었다.

안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디어법 강행 처리 이후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에 따른 위기의식으로 풀이된다. 당 내에서도 공공연히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 선거에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런 까닭에 한나라당도 '민생의 바다에서 헤엄치겠다'며 '장외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박희태 대표는 전날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 강병규 행정안전부 제2차관, 노대래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고위급 중앙 공무원을 대거 대동하고 충북 청주에 다녀왔다.

박 대표는 "어제 충청북도 민심 속에서 배움을 쳐다 봤다. 분노의 파도소리가 강하게 울려퍼졌다. 길거리에서 정치굿판을 당장 치우고 민생의 굿판을 벌여라 하는 것이 국민들의 소리"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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