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등 6박7일 간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0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22일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8개 그룹별로 열리는 원탁회의를 공동 주재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각국의 공동 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23일 열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코리아'의 비전을 설명하고 북핵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이다.
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회와 일본, 중국 등 10여 개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관련된 북핵문제 공동 대응방안, 각국 간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4일과 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해 거시경제와 출구전략 논의에 관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금융정상회의에서는 내년 제4차 G20 회의의 한국 개최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 고위 당국자의 설명이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는 G20 공동의장국으로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위상과 역할을 거듭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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