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B "범국민적 자전거 캠페인, 인류에 대한 메시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B "범국민적 자전거 캠페인, 인류에 대한 메시지"

"5년 안에 자전거 3대 생산국으로…나도 열심히 타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늦게 시작한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불과 20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 5대 생산국이 됐다"면서 "자전거 타기 운동이 전개되면 5년 안에 3대 생산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창원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축사를 통해 "우리가 사실 매년 자전거 200만 대를 수입하고 있는데, 자전거 타기 운동과 더불어 자선거 산업이 좀 발전해야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미국·유럽에 영향줬다"

'녹색성장'을 상징하는 녹색 점퍼 차림으로 행사장에 등장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역사 이래 국가적으로 자전거를 타자는 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단순한 대한민국의 행사가 아니고 어쩌면 세계 모든 인류에게 주는 큰 메시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덴마크나 네덜란드와 같은 선진국에 가면 자전거를 아주 널리 생활화해서 많이 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오늘부터 저도 자전거를 열심히 타겠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4대강 1차 개발이 완성되는 2011년까지 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고, 자전거를 타고 대한민국 한반도도 구석구석 갈 수 있다"며 "앞으로 2020년 쯤에는 전국에 3000km의 자전거 도로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전거가 보급되려면 안전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대도시의 자전거 전용도로, 보험제도 등 여러가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며, 정부도 지금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작년 8월15일 저탄소 녹색성장을 미래의 가장 주요한 국정의 목표로 세운 것은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며 "(한국은) 범국가적으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첫 국가가 됐다"고 자평했다.

지난 G20 금융정상회의를 언급한 이 대통령은 "형식적인 평가가 아니라, 이것은 모든 나라에 영향을 줬다"며 "미국에, 유럽에, 많은 나라에 영향을 줬고 지금은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이 녹색성장에 따른 에너지 절약과 녹색기술에 대한 개발에 중점을 가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는 세계 역사에 하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범국민적 자전거 타기 운동도 전국 방방곡곡에 전개되고 국민들이 대거 참여를 하게 되면, 이 또한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세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 효율은 일본에 비해 3분의 1…온국민이 절약해야"

▲ 3일 창원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자전거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전거를 국가적으로 권장하게 된 것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가 가장 크다"고 전제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작년만 해도 1400억 달러의 에너지를 수입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효율면에 있어서는 일본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 낭비가 많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장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반 정도로 줄여야 하는 것은 세계적인 목표 추세"라면서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모든 나라가 당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에너지를 절감하고, 또 녹색기술을 개발해서 풍력과 태양열을 쓰고, 저 자연에서 나오는 바다의 해산물을 통해 바이오 에탄올을 만들어서 석유와 가스의 의존도를 과감하게 줄여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직접 자전거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유리도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TV로 찍고 있다고 해서 비틀거리지 않으려고 굉장히 애를 썼다"며 "남의 사정도 모르고 자꾸 손을 흔들라고 하는데, 도저히 핸들을 놓을 수 없어 손을 못 흔들었다. 시민여러분들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 직후 한 국내 자전거 생산업체의 홍보부스에 들러 "(전기 자전거의) 밧데리는 작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 "저가 자전거는 안 되고, 중고가 자전거를 개발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주문도 쏟아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