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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영웅 잃어 슬프다"…마이클 잭슨 사망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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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영웅 잃어 슬프다"…마이클 잭슨 사망에 애도

대통령 당선 직후 첫 만남…판문점 공연 제안받기도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돌연한 사망 소식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 전 대통령은 26일 "우리는 한국의 통일에 부단한 관심을 갖고 성원해 준 사랑스러운 벗을 잃었다"며 "개인적으로도 우정을 나눠온 좋은 친구를 잃어 슬프다"고 말하면서 명복을 빌었다.

▲ 1998년 방한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만난 마이클 잭슨 ⓒ연합뉴스

김 전 대통령과 마이클 잭슨의 관계는 각별했다. 'Heal The World', 'You're Not Alone' 등의 곡을 부르며 평화, 아동, 환경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던 그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1996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마이클 잭슨은 이듬해 11월 다시 한국을 찾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 후보와 첫 만남을 가졌다.

무주리조트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입국했던 잭슨은 서울 아태평화재단 사무실에서 김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고,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 쓰인 휘호를 받았다.

"통일이 되면 한국 다시 찾겠다" 꿈 못 이뤄

그로부터 얼마 후 다시 방한, 김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잭슨은 김 전 대통령에게 판문점에서 공연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신 99년에 6월 25일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갖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머라이러 캐리 등 당대의 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치렀던 공연은 생방송으로 중계되어 4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공연 말미에 그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다시 한국을 찾겠다"고 했지만 뜻밖의 죽음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전 세계 7억 5000만 장의 앨범 판매한 'King of Pop'

▲ ⓒ 마이클 잭슨 팬 네트워크

마이클 잭슨은 1968년 형 4명과 함께 '잭슨 파이브'를 결성해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첫 번째 앨범 'I Want You Back'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후 솔로로 독립해서 미국 팝 역사에 수없이 많은 기록을 남겼다.

82년 발매한 'Thriller'는 지금까지 총 1억 4000만 장이 팔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그의 총 10장의 앨범은 지금까지 7억 5000만장이 팔렸다.

90년대 초까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였지만 이후 성형수술 부작용, 아동 성추행 혐의, 파산설 등 추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21세기를 들어서자마자 새 앨범을 발표하여 화려한 복귀를 선언했지만 예전의 인기는 되찾지 못했다.

다음달 13일 런던에서 열릴 콘서트를 준비하며 로스앤젤러스(LA)에 머물고 있던 잭슨은 현지시간 25일 오후 심장 마비로 쓰러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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